[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비가 박진영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9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억 소리 나는 청담동 미술 갤러리 투어 feat. 평양냉면 먹방'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비는 유명 작가의 전시 갤러리를 관람한 뒤 강남 3대 평양냉면 집으로 향해 제작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비가 폭풍 먹방을 선보이며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제작진은 "형이 아무리 맛있는 걸 먹어도 무대에 설 때 그 표정은 안 나오는 것 같다"라고 하자 비는 "나는 무대에 서면 제정신이 아니다. '뭐하고 왔지?' 할 정도로 기억이 안 난다. 아티스트는 그게 맞는 것 같다. 무대에서 놀 줄 알아야 한다. 정형화된 걸 하려고 하면 그건 아마추어인 거다"라면서 "그때 그때 관객에 맞춰야 하는 게 가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2001년 박진영 PD님 백업 댄서 하셨을 때 그런 두려움이 없었냐"면서 과거 비가 박진영 백댄서를 하던 중 혼자만 느낌을 잔뜩 살렸다가 된통 혼난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비는 "두려움보다는 난 혼나도 내가 갈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또 박진영과 관련된 일화 하나를 공개했다.
비는 "처음 이야기 하는 건데, 진영이 형이 '난 여자가 있는데'라는 노래를 할 때다. 강원도에 행사가 잡혔는데 형 밴 안에는 나만 탈 수 있었다. '왜 자꾸 나를 차에 태울까?' 했다. 나를 옆에 태우더니 '해 봐'하더라. 카세트를 ? 누르면 노래를 불렀다. 그럼 (박진영이) '다시. 다시' 한다. 엄청 혼났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그게 너무 서러운 거다. 그래서 내가 창가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울었다. 진영이 형이 얼마나 혼냈겠냐"라면서 "나는 그거에 대해 이를 악물고 '내가 형을 놀라게 해주겠다'라는 생각으로 엄청 열심히 했다. 나는 진짜 잠을 안 잤다"라고 회상했다.
또 비는 "나는 연습이라는 게 '3시간, 4시간, 5시간, 10시간 한다' 이게 아니었다. '몇 시간이 걸리든 될 때까지'였다. 세 번을 했는데 세 번 다 한 번도 안 틀리면 잘 수 있는 거다"라며 "리허설을 하는데 틀리면 무대에서도 틀리는 거다. 리허설을 다섯 번, 세 번, 네 번 했을 때도 안 틀리면 몸에 숙지가 된 거다. 그걸 이른바 '머슬 메모리'라고 하는 거다. 근육에 메모리가 생기는 거다. 몸이 기억하게끔 만들어야 된다"라고 밝혔다.
비는 "진영이 형은 날 늘 극한으로 몰아붙였다. 난 그래서 지금도 되게 감사하고 인생의 조력자라고 생각하는 거다"라며 박진영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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