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아스널 출신 축구스타가 마약 밀수 혐의로 축구인생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20일(한국시각) '데일리스타'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에마누엘 토마스(33)가 최근 마약 밀수 및 운반 혐의로 관계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토마스는 아스널 출신으로 스코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그리녹 모턴FC에서 뛰어왔다.
토마스는 지난 2일 방콕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던 중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서 100억원 상당의 대마초 등 마약이 담긴 가방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경경비대는 토마스가 방콕에서 탑승할 때 화물로 부친 여행가방 2개를 검색하던 중 가방 한 곳에서 60kg 가량의 대마초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가범죄수사국(NCA)이 수사관을 급파해 토마스를 긴급 체포했으며 토마스와 동행한 여성 2명도 당국 수사를 받게 됐다.
28세와 32세의 두 여성은 관할 법원에 보석금을 내고 불구금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지만 토마스의 보석 신청은 기각됐다고 한다. 그만큼 토마스의 마약 관련 혐의가 엄중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토마스가 혐의를 부인하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 번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축구선수로서 인생도 마감할 전망이다.
그의 소속팀 그리녹 모턴 구단은 이날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계약을 해지, 방출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토마스의 계약이 즉시 종료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토마스와의 '손절'을 발표했다.
토마스는 과거 유망주 시절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잠재성을 인정받은 미드필더로 잭 윌셔와 함께 FA 유스컵에서 아스널에 우승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성인 무대로 데뷔하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 여러 하부리그 팀을 전전하다가 지난 7월 6개월 계약으로 그리녹 모턴에 입단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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