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힘을 잃고 있다.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과 저가전기차 공세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폭스바겐, GM, 토요타 등의 중국 시장 판매 감소가두드러진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수 시장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자동차 제조사가 있다. 바로 기아다. 기아는 저가형 준중형 전기 SUV EV5를 앞세워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기아는 지난해 11월중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 공개로 EV5를 출시했다. EV5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축거 2750mm를 갖춘 준중형 전기 SUV다. 기아플래그십 전기 SUV EV9과 디자인 및 편의사양 등을 대폭 공유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형 EV5는 주행거리에 따라 기본 및 롱레인지 사양으로 나뉜다. 각각 64.2kWh, 88.1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1회 충전 항속 거리는 중국 CLTC 기준으로 각각 530km, 720km다.
EV5시작 가격은 14만9800위안(약 2813만원)이다. 중국 내수 시장의 대표적 경쟁 차종으로언급되는 테슬라 모델 Y(24만 9900위안)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중국 BYD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받아 가격을 낮춘 전략이 주효했다. 출시 초기 판매 실적은 암울했다. 첫 달인 11월 104대, 12월 347대에 그첬다.
기아 EV5 실내
중국에서 EV5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현지 납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1월이다. 특히 EV5 롱레인지 사양이 3월 투입되며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EV5 투입 이후,기아 중국 법인은 지난 8월최고 판매치인 2만 2498대를 기록했다. 올해 6~8월까지 중국 내수 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량 2만 대 돌파라는 기염을 토했다.
수출을 포함한 기아의 중국 판매량은 올해 1~8월15만 4234대로 전년 대비 61%성장했다. 기아는 올해 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23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EV5가 중국 시장에서 부활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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