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튀르키예 리그로 이적한 황의조가 오랜만에 멀티골을 신고했다.
황의조의 소속팀인 알라니아스포르는 23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아다나의 뉴 아다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의 2024~20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멀티골을 신고한 황의조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알라니아 스포르는 리그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황의조의 현실은 암담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황의조를 기용할 계획이 없었다. 어떻게든 황의조를 매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 불구속 기소된 상태인 황의조를 영입하려는 빅리그팀은 없었다. 황의조는 유럽 빅리그의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도 황의조를 데리고 있었던 알라니아스포르가 다시 손을 내밀면서 황의조는 9월에서야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었다. 황의조는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신뢰를 받고 있는 중이다.
황의조는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고,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전반 4분 로이드 아우구스토가 페널티박스까지 침투한 뒤에 문전 앞에 있는 황의조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줬다. 황의조는 골키퍼까지 비어있는 골문을 상대로 공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황의조는 지난 5월에 알라니아스포르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후 무려 4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2024년 두 번째 골이었다.
황의조는 9분 뒤에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황의조는 알라니아스포르가 역습에 나서는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니콜라 잔비에가 정확하게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황의조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다소 먼 거리에서 칩슛을 시도했고, 멋진 득점을 완성해냈다. 황의조가 멀티골을 신고한 건 2022년 1월 지롱댕 보르도 시절에 넣고 무려 2년 8개월 만이다.
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가 경기 초반에 만들어준 득점을 잘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적진에서 챙기는데 성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의조에게 평점 8.7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매겼다. 승리를 책임진 에이스로서의 면모였다.
알라니아스포르는 10월 중순을 넘어서도 계속해서 축구선수로서 활동하기를 바랄 것이다. 지난해 불거진 황의조의 사생활 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다. 사생활 폭로를 당한 황의조는 조사 과정 중 불법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일단 대한축구협회는 황의조의 국가대표팀 자격을 잠정적으로 정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월 황의조를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다. 해당 재판에서 황의조의 유죄로 판결이 된다면 황의조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의 재판은 원래 8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황의조가 재판 연기를 요청하면서 오는 10월 16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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