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재 상황에선 우리가 불리하다고 봐야 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전날인 23일 6연승을 달리던 SSG 랜더스가 4위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면서 KT가 SSG에 승차없이 앞선 5위가 됐다.
4위 두산과는 2게임차. 아직 4,5,6위의 향방을 알 수 없다. 두팀은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되지만 떨어지는 한팀은 가을야구에 가지 못한다.
이 감독은 "현재 상황에선 우리가 불리하다고 봐야 한다. 자력으로 5강을 확정지을 수 없다"라고 했다.
KT는 24일 롯데전에 이어 27일과 28일엔 키움 히어로즈와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3경기를 모두 이기면 72승2무70패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두산은 남은 3경기 중 2경기를 이기면 73승2무69패가 되고, SSG도 남은 5경기(NC전 2경기, LG,한화, 키움 1경기)를 모두 이기면 73승2무69패를 거두기 때문에 KT를 앞서게 된다. KT가 자력으로 4,5위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동률이 되더라도 불안하다. 세팀이 공동 4위가 될 경우 세 팀끼리의 맞대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게 돼 있는데 KT는 두산에 4승12패 SSG에 8승8패를 기록해 12승20패로, 두산(19승13패), SSG(17승15패)에 뒤져 6위로 떨어지게 된다.
만약 SSG와 공동 4위가 된다면 8승8패로 동률이지만 맞대결간 다득점에서 KT가 92점, SSG가 87점으로 KT가 앞서 KT가 4위가 될 수는 있지만, KT와 SSG가 공동 5위가 될 경우엔 맞대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는게 아니라 따로 순위 결정전을 또 치러야 한다.
결국 KT로선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거두고 두산과 SSG의 성적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KT로선 지난 21∼22일 SSG와의 2연전서 모두 패(1대4, 2대6)한 것이 가장 아쉽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특히 로하스가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 감독은 "투수가 막는 것도 중요한데 초반에 너무 점수가 나지 않으니 힘들게 경기를 끌고 갈 수밖에 없다"라고 아쉬워하며 이날 1번 김민혁-2번 로하스로 타순을 조정하며 "로하스가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한칸 뒤로 뺐다"라고했다.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재일(지명타자)-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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