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다'라는 속담이 있다. 야구에서 예를 들자면 아무리 찬스를 많이 잡아도 한방을 쳐야 득점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 보면 된다.
KT 위즈 강백호가 '원샷 원킬'의 최고의 대타 카드로 팀의 5강을 향한 보배가 됐다.
강백호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1-1 동점이던 7회말 무사 2루서 대타로 등장해 귀중한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날 삼진만 2개를 당한 배정대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바뀐 왼손 투수 정현수와 상대를 했다. 2B1S에서 정현수가 던진 124㎞의 낮게 온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이것이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뚫는 우전 안타가 됐다. 이후 김민혁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투런 홈런까지 이어지며 KT는 단숨에 5-1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가 4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한 KT는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리면서 5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 나갔다.
지난 21,22일 SSG와의 중요한 2연전서는 중요한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했으나 안타를 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21일엔 1-4로 뒤진 8회말 1사 1,3루서 1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22일엔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서 등장,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말았다. 그래도 이날 롯데전서 중요한 결승타를 치며 이전의 부진을 씻어냈다.
올시즌 142경기서 타율 2할8푼7리(540타수 155안타) 25홈런 94타점.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확실히 털어낸 장타력과 타점 능력이다.
강백호는 "그동안 중요한 상황에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정말 미안했다. 대타로 나갈 때도 그 순간 만큼은 선수단과 팬 분들 모두가 나를 믿었을텐데 믿음에 부응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오늘은 무사에 주자가 2루에 있었기에 3루로 보내는 팀 배팅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당겨치려고 한 것이 코스 안타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타점이 나왔지만 오늘 절대 만족하지는 않는다"라고 한 강백호는 "팀이 가을 아구를 위한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나도 좋은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계속 훈련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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