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션이 함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추진해온 전 농구선수이자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박승일을 추모했다.
25일 션은 "승일아 그동안 너무 수고했어. 네가 쏘아 올린 작은 희망의 공이 많은 사람들이 이어가는 희망의 끈이 되었어"라며 그를 기렸다.
이어 "네가 그렇게 꿈꿔오던 루게릭 요양병원이 이제 곧 완공되는데 그걸 못 보여 주는 게 너무나 아쉽고 미안하다. 23년간 많이 답답했지. 이제 천국에서 마음껏 뛰고 자유롭게 움직여"라 했다.
션은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나중에 우리 천국에서 만나서 못다 한 이야기 다 하자. 승일아 미안하고 벌써 보고 싶다. 사랑한다 친구야. RIP 박승일"이라며 그를 기렸다.
고인은 연세대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뛰었다. 2002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일하던 중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해 왔다. 2011년 가수 션(52·한국명 노승환)과 함께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챌린지 등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공동대표인 션은 지난 6월 건설 현장 사진과 조감도를 공개한 뒤 "218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렇게 지어지고 있다. 올해 12월 완공을 예정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달려왔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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