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손담비가 2세 소식을 전하며 엄마와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뤘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 함께 엄마의 집을 찾아가 임신 사실을 알렸다.
"제가 임밍아웃을 하러 왔다"고 밝힌 손담비는 "임신에 성공했다. 배아 이식하고 10일 후에 임신여부를 알 수 있는데 확인했다. 지금 8주차 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시술 만에 임신이 됐는데, 이제 엄마한테 말할 수 있겠다 싶어서 남편과 함께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고 엄마 집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떨리는 마음으로 어색한 연기를 펼친 이규혁은 "빈손으로 오기 그래서 선물을 사왔다"며 조심스레 선물 상자를 건냈다. 상자를 연 엄마는 아기 신발과 함께 있는 카드를 꺼냈다. 카드에는 초음파 사진과 함께 '할머니 반가워요. 내년에 만나요'라는 문구가 씌여있었다. 너무 놀란 엄마는 말을 잇지 못했다. "70살 평생 초음파 사진은 처음 본다. 너무 신기하다"며 손주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손담비 엄마는 "'할머니'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나도 '할머니'가 되어보는구나. 모든 걸 다 가져도 이런 기쁨은 없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담비는 "엄마가 '네가 임신만 하면 인생에 여한이 없다'고 하셨는데 꿈을 이뤄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엄마가 간절히 원해서 이뤄진 것 같다. 엄마 덕이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엄마는 "담비야 고생했다. 너무 힘들었지. 그 말을 행동으로 못한 것 같다"며 딸을 위하는 마음을 전하며 "기적이다"라고 외쳤다.
그런가 하면, 손담비는 태몽을 직접 꿨다고 밝혔다. 그는 "이식 시술 전에, 꿈에서 내 친구가 '담비야 이거봐'했는데 대왕 황금 잉어였다"면서 "보석 꿈도 꿨다. 길가다가 보석을 파는데, 너무 예뻐서 껴보고 비싸다고 내려놨다가 다시 가서 샀다"고. 이규혁도 "어머니가 너구리 두 마리가 왔는데, 새끼를 데리고 온 어미 너구리 꿈을 꾸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명이 '따봉이'임을 덧붙였다.
한편 손담비 모녀는 돌아가신 아빠의 수목장을 찾아가 뱃속 손주의 존재에 대해 알렸다. 손담비는 "아빠는 항상 그립다"면서 "첫번째는 결혼할 때 아빠 손을 잡고 못 들어갔을 때, 두번째는 임신했을 때 아빠가 살아 계셨으면 참 좋았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손담비는 아빠에게 손주의 소식을 알렸고, 엄마는 "건강하게 잘 순산하게 도와주세요"라며 부탁했다.
손담비는 "결혼할 때보다 아기를 가지고 오니까 더 만감이 교차한다. 눈물이 나오네"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엄마는 "아빠도 '담비 기특하다'라고 생각할거다"라고 다독였다.
손담비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 생각이 드니?"라며 딸에게 물었다. 앞서 손담비는 '부모의 사랑을 안 받아봤다'고 고백했고, 이 말에 엄마는 많은 충격을 받은 것. 엄마는 "딸을 아끼고 사랑했는데 표현력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그러자 손담비는 "엄마랑 나랑 풀지 못한 숙제들, 근데 대화를 하면서 많이 풀어졌다.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진 것 같다"면서 "나의 안 좋았던 감정들이 풀리면서, 온전히 이제 내 아이에 한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엄마는 "담비야 그동안 사랑을 못 줬다는게 가슴이 많이 아팠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 돈독하고 엄마도 너한테 더 사랑을 주고 우리 따봉이 잘 지키고 사위랑 행복하게 살아가자"라고 마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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