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촬영 현장에서 본 배우 고(故) 이선균의 모습을 회상했다.
김원석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진행된 '스페셜 토크: 고 이선균을 기억하며-나의 아저씨'에서 "선균 씨는 박동훈과 비슷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지난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내고 있는 아저씨 삼형제와, 그들과는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고단함을 겪어왔던 거칠고 차가운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믿고 보는 제작진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고 이선균은 삼형제 중 둘째인 박동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묵묵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이 시대의 중년 역할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김 감독은 "선균 씨는 동훈이 같은 같은 사람이다.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사실 평범하지 않은 판타지가 있는 캐릭터다. 근데 또 (박동훈과) 비슷하다고 하면 하늘나라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지 않겠나. 저는 판타지스러운 캐릭터보단 실제로 존재했던 이선균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인 고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에서는 그의 대표작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기생충', '행복의 나라', '나의 아저씨' 등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를 통해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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