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센트럴리그 홈런왕이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일본 대표팀은 핵심 타자 한명을 잃을 위기다.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지난 5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 도중 발 부상을 입었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히로시마 시내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발 엄지 골절 진단을 받았다.
야쿠르트 구단은 "무라카미는 실전 복귀가 가능해질 때까지 2~3개월 가량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규 시즌 종료일에 당한 부상이라 더욱 아쉽다. 무라카미의 소속팀인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5위에 위치해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된 상태.
당초 일본 대표팀은 다음달 열리는 '프리미어12' 핵심 타자 중 한명으로 무라카미를 앞세울 예정이었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143경기에서 33홈런-86타점을 기록하면서 센트럴리그 홈런 1위, 타점 1위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홈런왕 야마카와 호타카(소프트뱅크)와 더불어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투고타저가 극도로 심해지며 장타자가 더욱 귀해진 일본에서는 애지중지 키워온 국가대표 차기 4번타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무라카미의 '프리미어12' 출전은 쉽지 않아보인다. 무라카미는 정규 시즌 종료 후 현지 취재진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아직 포기하지는 않고 있다. 일본을 위해서 노력하고 싶어서 치료할 수 있는만큼은 해보고싶다"며 부상 부위가 빠르게 회복되면, 대회에 출전하고싶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 하지만 무리해서 나갈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무라카미는 다음 시즌 자신의 목표를 한가지 더 내걸었다. 무라카미는 "내년에는 팀의 우승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음해가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팬들을 위해 함께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나의 타격 3관왕보다도 팀을 위해 몸을 바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다음해가 일본에서 뛰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은 2025시즌이 끝나면, 구단 동의 하에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을 얻게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무라카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언급돼왔고, 그가 다음 시즌을 마친 후 구단과 상의해 더 큰 무대로 도전을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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