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당초 우려와 달리, 초반 순항하고 있다.
주도하고 공격하는 플레이로 선수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과 달리 신바람 나는 축구로 초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냉정하기로 유명한 로타어 마테우스도 "바이에른의 축구를 보는 것이 즐겁다"고 할 정도.
축구 외적으로도 분위기가 좋다. 괴팍하고 까탈스러운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험해서인지, 선수들은 보다 확실한 콤파니 감독을 좋아한다. 김민재가 대표적이다. 김민재는 그토록 투헬 감독이 원했던 선수지만, 초반을 제외하고는 방치하다시피 했다. 김민재가 지난 시즌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품으며 중용했고, 김민재는 멋진 플레이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개성 강한 선수들로 가득한 바이에른을 잡기 위해 몇가지 규율을 세웠다. 빌트의 토비 알트샤플 기자는 콤파니 감독이 만든 규율을 공개했는데, 그 중 한가지는 훈련에 늦는 사람은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최소한 감독이 있는 시간만큼 훈련장에 머물러야 한다. 바이에른 선수들은 보통 오전 훈련 후 1시에 퇴근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4시쯤 퇴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은 클럽 고위층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비디오 분석 섹션에 늦는 사람은 아예 훈련 참석이 허용되지 않는다. 콤파니 감독이 얼마나 비디오 분석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콤파니 감독은 의사소통을 중시한다. 중요한 대목은 직접 알려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단체로 올라가 있는 왓츠앱에 경기에 나서는 스쿼드는 알려주지만, 라인업은 보내지 않는다. 라인업과 관련해 이슈가 있는 선수의 경우는 감독이 직접 내용을 전달한다. 콤파니 감독은 레온 고레츠카가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을때 직접 면담을 갖고 해당 사항을 알렸다. 고레츠카도 고개를 끄덕 거렸다.
특히 선수들이 콤파니 감독을 선호하는 이유는 투헬 감독과 달리 언론을 통해 선수들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투헬 감독은 자신의 전술적 미스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여러차례 공개비난한 바 있다. 투헬 감독은 선수단 내부의 문제는 내부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데, 이는 많은 선수들의 존중을 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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