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가 '기적'의 행보를 이어가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메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NL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대1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마크하며 NL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전에 올랐다.
메츠가 NLCS 무대를 밟는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그해 메츠는 NLCS에서 시카고 컵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1승4패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메츠는 올해 정규시즌서 89승73패를 마크, NL 와일드카드 3위로 가까스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사실 후반기 들어 무서운 질주로 강호들을 제치고 얻은 티켓으로 시즌 막판부터 메츠의 기세는 심상치 않았다.
이어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를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2승1패로 제압한 메츠는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 원정 2경기를 1승1패로 마친 뒤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이기면서 리그 최강자전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서 95승67패로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해 3년 연속 NLCS 진출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는 2022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NLCS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져 탈락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결승 만루홈런을 친 프란시스코 린도어다. 메츠는 1-4로 뒤진 6회말 린도어의 만루포로 단번에 전세를 뒤집고 승리를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4회초 1사후 후 브라이스 하퍼의 볼넷과 닉 카스테야노스의 좌측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알렉 봄이 3루쪽으로 친 땅볼을 3루수 마크 비엔토스가 놓치는 실책을 범해 3루주자 하퍼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메츠는 6회 선두 JD 마르티네스의 중전안타, 스탈링 마르테의 사구, 타이론 테일러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린도어가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4-1로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린도어는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바뀐 우완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4구째 바깥쪽 99.4마일 강속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9.5마일로 날아가 가운데 펜스 너머 비거리 398피트 지점에 꽂았다. 린도어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
이로써 메츠는 또다른 NL 디비전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 승자와 NLCS에서 맞붙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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