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 75.8%를 잡아라.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플레이오프가 진행된 건 33번. 이 중 1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로 올라간 건 25차례다. 75.8%의 확률이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건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22년 만. 당시 1위로 마친 삼성은 4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LG를 4승2패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선발투수로 데니 례예스를 내세웠다. LG는 최원태가 나온다.
레예스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2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8일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삼성을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0⅔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삼성은 충분한 휴식 속에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이은 부상에 플레이오프 운영이 쉽지 만은 않아졌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통증으로 피칭을 제대로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백정현이 연습 경기 중 타구에 맞아 우측 엄지 미세골절과 눈 주위 타박상이 생겼다. 역시 포스트시즌 출장이 어렵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선발 체제를 예고했다. 1차전 선발이 4차전, 2차전 선발이 5차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감독은 3선발 체제를 예고하며 "1차전 선발이 4차전에 들어가려면 사흘 휴식 후에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고, 2차전 선발이 5차전 들어가려면 하루 정도 더 여유가 있다. 두 투수(원태인, 레예스)의 그런 몸 상태와 상대팀을 한 번 더 체크해서 시리즈 들어가기 전에 정해야 될 것 같다"라며 "레예스는 미국에 있을 때 짧게 쉬고 던지는 걸 해봤고, 원태인은 젊어서 회복력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선택은 레예스였다.
LG는 KT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은 있지만, 투수 상황은 넉넉한 편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2경기 나와 7⅓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던 손주영이 선발로 돌아간다. 최원태와 손주영, 디트릭 엔스, 임찬규까지 4명의 선발을 보유하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이 엔스보다는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2차전에 등판하면 한번 더 나올 수 있다. 손주영의 회복 속도를 보고 2차전에 엔스를 낼지 손주영을 낼지 고민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염 감독은"이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내 목표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시리즈다.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플레이오프 필승을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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