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유성(22·두산 베어스)이 일본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으로 첫 승을 품었다.
두산은 지난 13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피닉스 교육리그 경기에서 9대4로 승리했다.
선발 김유성이 만점 피칭을 펼쳤다. 이날 김유성은 6이닝을 홀로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김유성은 지난 7일 두산의 교육리그 첫 경기인 라쿠텐전에서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제대로 선발을 소화한 건 이날이 처음. 최고 구속 154㎞ 직구와 더불어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고루 섞어가면서 일본 타자를 묶었다. 총 투구수는 91개를 기록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김유성은 입단 당시 '완성형' 투수였다. 150㎞ 중반의 빠른 공과 더불어 변화구 제구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군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7경기에 나와 6⅓이닝 평균자책점 9.95로 시즌을 마쳤다. 150㎞가 넘는 강속구는 힘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제구가 흔들렸다. 첫 해였던 만큼, 1군 무대에 무게가 마냥 가볍지는 않았다.
지난해 교육리그에서 일본 타자를 상대하며 한 차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유성은 올 시즌에는 1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중반까지는 확실히 치고 나오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다시 한 번 해법을 찾았다. 스로잉을 조금 교정했고, 밸런스가 잡혔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무리캠프는 다시 한 번 김유성의 성장의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나 정교한 타격이 장점인 일본 타자를 상대로 크게 흔들리지 않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을 하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유성이 마운드를 내려온 뒤에는 이교훈(1이닝 1실점)-김태완(⅔이닝 1실점)-김정우(1⅓이닝 1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투수진이 4실점을 하는 동안 타선은 9점을 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전다민과 홍성호 김동준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임종성은 2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교육리그 시작 후 승리없이 3연패와 2무를 기록했던 두산은 6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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