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시킬 수도 있을까. 흥미로운 보도가 등장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렌트포드, 페네르바체와 만나는 2번의 일전에서 패배할 경우,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2024~2025시즌 맨유에서 암울한 출발을 보인 후 감독직에 집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에 포르투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경질 위기를 피했다. 현재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다. 이는 1992년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텐 하흐 감독이 다음 2경기에서 반등의 여지를 만들지 못한다면 경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고 덧붙였다.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외쳤지만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르게,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위기에서 생각보다 쉽게 벗어났다. 빌라전이 끝난 후 맨유 핵심 고위층의 대부분이 영국 런던에 모여서 구단의 미래와 관련된 정기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회의에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도 안건으로 상정됐다는 소식에 텐 하흐 감독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예측이 대다수였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할 수도 있다는 소식부터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 등 수많은 인물들이 맨유와 다시 연결됐다.
팬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맨유 구단 수뇌부를 경질을 결정하지 않았다. 그 사이 텐 하흐 감독은 10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짧은 휴가를 다녀오는 등 여전히 여유로운 모습이다. 텐 하흐 감독은 다시 구단으로 복귀했다.
영국 BBC는 14일 "텐 하흐 감독은 맨유 훈련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토요일에 있을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며 텐 하흐 감독이 이번에는 경질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맨유 수뇌부가 일단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은 바람 앞에 놓인 등잔이나 다름없다. 1992년 EPL 창설 후 역대 최악의 출발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만 합해도 한화로 1조가 넘기 때문에 지금의 성적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다.
A매치 기간에는 경질을 피했지만 텐 하흐 감독이 결국에는 10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맨유 감독 후보에도 올랐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포드와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페네르바체와의 맞대결이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승 1무 3패로 리그 10위라는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역습 수비에 취약점을 보이고 있는 맨유이기에 브렌트포드에 희생양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2패만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확실히 팀이 달라졌다. 최근 분위기만 보면 브렌트포드와 페네르바체가 맨유보다 앞서는 게 사실이다.
축구 팬들은 과연 무리뉴 감독이 텐 하흐 감독의 맨유 체제를 끝낼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맨유를 이끌었다. 당시 맨유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2017~2018시즌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처음으로 리그 2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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