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오넬 메시가 대표팀에 3개월 만에 복귀해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마스 모누멘탈에서 열린 볼리비아 대표팀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0라운드 경기에서 6대0으로 대승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를 통해 직전 2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내고 남미 예선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볼리비아는 이날 대패로 플레이오프라도 진출할 수 있는 7위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10월 A매치를 앞두고 메시의 복귀가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앞서 지난 7월 코파 아메리카 결승 당시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3달가량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메시는 퉁퉁 부은 발목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부상이 더욱 화제가 됐다. 다행히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부재에도 콜롬비아를 꺾으며 당시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메시는 이후 두 달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지난 9월 15일 인터 마이애미 리그 경기로 복귀전을 치렀다. 몸 상태를 꾸준히 관리한 메시는 이번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는 대표팀 명단에도 돌아올 수 있었다. 직전 베네수엘라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던 메시는 이번 볼리비아전에서도 선발로 출격했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전반 19분 메시의 선제골로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메시는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고 왼발 슛으로 가까운 쪽 골문을 정확히 겨냥했다. 골키퍼는 손쓸 수 없었다.
추가 득점도 터졌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공을 몰고 수비 뒷공간으로 전진했고, 자신에게 수비가 모여들자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라우타로에게 밀어줬다. 라우타로는 이를 밀어넣으며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메시의 프리킥을 박스 안에서 받은 알바레스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전반에만 3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아르헨티나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나우엘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를 중앙으로 침투하던 티아고 알마다가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볼리비아 골문을 찔렀다.
메시는 경기 막판 두 골을 직접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짧은 드리블로 박스 안에 진입한 이후 상대 수비를 제치고 시도한 왼발 슛이 그대로 골문 왼쪽 하단에 꽂혔다. 후반 41분에는 박스에서 먼 곳에서 공을 잡았으나 직접 박스 정면까지 전진했고, 니코 파스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다. 메시는 망설이지 않고 낮고 빠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볼리비아 골문 안으로 향했다.
메시의 3골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6대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 득점으로 대표팀 통산 112골, 프로 통산 846골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풀타임을 소화하며, 3골 2도움 외에도, 기회 창출 4회, 드리블 성공 2회, 경합 성공 6회 등 대표팀 복귀 후 2경기 만에 제대로 실력을 선보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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