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생애 첫 가을야구에 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여전히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오타니의 소속팀 다저스는 오는 17일(한국 시각)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릴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타니에겐 생애 첫 가을야구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 LA 에인절스에서 6년간 뛰는 동안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10년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올해 처음으로 올랐고, 디비전시리즈를 돌파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도전중이다.
16일 기자들과 만난 오타니는 지금까지의 플레이오프에 대해 "솔직히 즐겁다. 지는 경기도 재미있다. 훌륭한 선수들과 긴장감 속에 플레이하는 것 자체로 기분좋다"면서 "지금까지 야구를 하고 있다는 자체로도 기쁘고, '내일도 시합을 할 수 있다'라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오타니는 타율 2할2푼2리(27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7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정규시즌에 54개나 쏘아올렸던 홈런은 샌디에이고전 1차전의 극적인 3점 홈런 이후 6경기째 침묵 중이다. 이 와중에 삼진을 12개나 당한 점도 구설에 오르는 이유다. 출루율은 3할4푼4리지만, 도루 하나 없이 도루 실패만 1개 기록중이다.
오타니의 뒤를 받치는 무키 베츠마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테이블세터를 맡은 두 선수의 동반 부진은 다저스의 공격이 전체적으로 답답해지는 이유다.
다저스 마운드가 3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버틸 때까진 큰 문제가 없었지만, 결국 지난 메츠와의 2차전에서 철벽 마운드가 뚫리는 순간 와르르 무너진 모양새가 됐다. 오타니의 2차전 성적은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나친 압박감을 느끼고 있진 않나'라는 질문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힘껏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싸운다"고 답했다. 이어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다. 지금 안 맞는다고 해서 변화를 주기보단 시즌 중에 좋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그 포인트를 찾는게 좋은 결과를 남길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지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혈투 끝에 3승2패로 승리했다. 이어진 메츠와의 1차전을 9대0으로 완승했지만, 2차전에서 3대7로 패해 1승1패 동률이다.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타순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타니가 최대한 많은 타석에 출전하는게 우리 전략이다. 타순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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