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염경엽 감독의 벼랑끝 승부가 통했다.
LG 트윈스가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이어던지기로 1대0으로 승리하며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승부를 4차전으로 이었다. 준PO MVP 임찬규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뒤이어 나온 에르난데스가 9회까지 3⅔이닝을 또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2차전서 20점을 뽑아낸 삼성 타선을 1점도 주지 않고 이겼다.
하지만 타선은 아쉬웠다. 삼성이 황동재를 선발로 냈고 4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는데 5안타에 그쳤고 5회말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뽑은 1점이 전부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내일 비가 온다., 그것만 믿고 에르난데스를 길게 던지게 했다"고 했다.
-경기 총평은.
피말리는 승부를 했다. 임찬규가 포스트시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도 완벽한 역할을 해줬다. 에르난데스도 3⅔이닝 긴 이닝이지만 책임져주며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지키는 야구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에르난데스 내일은 등판 가능한지.
내일은 못나온다. 내일 비오잖아. 그것만 믿고 있다. 나는 기상청을 믿는다. 경기 전부터 비 예보를 고려했다. 비가 없었다면 엔스와 나눠서 던지게 했을 것이다. 비오고 하루 쉬면, 몸상태를 체크는 하겠지만 그래도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만약 내일 4차전을 하게 된다면.
에르난데스는 쉰다.
-임찬규가 성장하는 게 보이는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 자기 커리어를 끌어올린 선수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2년 연속 10승하며 자기 피칭 디자인부터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루틴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
-에르난데스 포스트시즌 구위는.
처음 왔을 때보다 더 좋아졌다. 팔 높이를 높이니 구속이 더 나오고, 커브를 던지는 게 효과를 보고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7회부터 던지게 하고 싶었는데 윤정빈과 디아즈가 임찬규와 타이밍이 맞고 있어서 빠르게 교체를 진행했다. 내일 비가 와도 갯수를 줄이는 게 중요했지만 그래도 오늘 이기는게 중요했다.
-타선이 안터져 답답했는데.
초반 찬스를 못살리면서 경기가 스트레스 받는, 피말리는 상황이 됐다. 3차전에 못 친것을 4차전에 꼭 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반전 성공인데.
분위기 반전 시킨 건 사실이다. 선수들한테도, 나는 4차전 할 수 있다는 믿음 속에 3차전을 준비했다. 오늘 이긴 게 선수들 멘탈적으로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엔스가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삼성전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기대한다면 맨날 맞으니 잘 해줬으면 좋겠다.
-4차전 레예스와 5차전 원태인을 한번씩 만난게 도움이 될까.
이어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타자들이 공략하기에는 조금 더 수월할 거라 본다. 1, 2차전도 타이밍은 괜찮았다. 잘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게 맞아 시합이 안풀렸을 뿐이다. 칠 수 없는 공은 아니었다.
-구장 차이는.
분명히 있다. 잠실이 우리에게는 유리하다. 대구면 윤정빈 타구도 넘어가는 것 아니었겠나.
-작년에 KT가 리버스 스윕을 하지 않았나.
내가 하고 싶다. 올해 마지막 바람이다. 한국시리즈 간다면 하늘에 맡기겠다. 팬들께 왕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올해 물론 부족했지만, 한국시리즈 올라가기만 해도 그게 왕조의 1차적 목표. 물론 올라간다면 승부하겠지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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