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놀랍다."
잉글랜드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웨인 루니(39)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토마스 투헬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국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각) '잉글랜드의 전설이자 지도자 육성 과정을 밟고 있는 웨인 루니가 외국인 투헬이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투헬이 뛰어난 감독인 것은 인정하지만 FA가 그동안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해놓고도 여기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투헬 감독을 선임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루니의 "놀랍다"는 표현은 FA의 결정을 선뜻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우회적인 비판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루니가 "나도 FA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원이었다. FA는 지난 10~15년에 걸쳐 지도자 육성 능력을 쌓아왔고, 훌륭한 일이었다"면서 "잉글랜드 축구는 젊은 코치들이 활약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FA가 먼저 나서서 이들 코치들을 발탁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추가 언급한 데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읽을 수 있다.
그래도 루니는 "어찌 되었든 FA가 투헬 감독으로 결정을 내렸다. 투헬 감독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FA는 16일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을 이끌었던 투헬 감독이 2025년부터 18개월간 잉글랜드대표팀을 이끌게 된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가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한 것은 이번에 역대 3번째였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 뒤 약 4개월 만에 새 직장을 찾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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