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후보와 회담을 진행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오마르 베라다 CEO가 텐 하흐에 대한 입장 전환을 앞두고 유명 감독과 회담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텐 하흐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컵과 FA컵 우승으로 감독직을 유지한 텐 하흐이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극심한 경기력 부진으로 리그 10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경질 압박이 늘어나고 있다.
직전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5경기 연속 무승의 굴욕을 끊어낸 맨유이지만, 텐 하흐의 입지는 여전히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맨유 수뇌부는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텐 하흐의 거취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지만, 향후 몇 경기를 더 지켜보기로 결단을 내렸다.
다만 맨유 수뇌부가 단순히 텐 하흐의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텐 하흐를 대체할 후보에 접근해 경질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하는 모습이다.
팀토크는 '텐 하흐는 여전히 맨유 감독직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여려 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압박은 더 커질 것이다. 맨유는 여전히 그의 대체 후보와 접촉 중이다. 소식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연락했다. 베라다 CEO는 맨유 수뇌부를 이끌고 사비와 감독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했다. 사비는 맨유에 매우 매력적인 감독이다. 베라다가 직접 사비를 만나기 위해 카탈루냐로 향했다는 점은 심각한 사안임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사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현재는 무직 상태다. 몇몇 구단과 이번 여름 엮이기는 했으나 감독직에 복귀하지 않았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사비는 2022~2023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맨유는 사비를 감독으로 설득하기 위해 CEO까지 직접 나서서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영국 언론에서도 사비에 대한 맨유의 관심이 전해진 바 있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9월에도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사비를 이상적인 후임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비를 데려오기 위한 계획도 세웠으며 그를 설득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다. 또한 그를 설득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유망주 페르민 로페즈를 데려올 계획까지 나왔다'라고 전했었다.
맨유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의 자리는 여전히 위태롭다. 이번 사비와 맨유 수뇌부의 회담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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