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확률 90%를 잡은 KIA, 과연 삼성은 역대 단 두 번 뿐인 리버스 스윕에 성공할 수 있을까.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이 공개됐다. 외국인 투수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에릭 라우어, 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예고했다.
좌완 라우어는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KIA에 합류했다. KBO리그 7경기 34⅔이닝을 던져 2승2패, 평균자책점 4.93.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8월 11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안타(2홈런) 1볼넷(1사구) 3탈삼진 4실점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경기와 9월 30일 NC전을 제외한 나머지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투구를 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삼성 선발진에서 26경기 144이닝을 책임져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이었다.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례 나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투구를 하면서 2승을 책임졌다. 삼성에겐 원태인과 더불어 또 하나의 필승카드다.
지난 19일 LG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나섰던 레예스는 짧은 휴식 기간 탓에 4차전 이후에나 등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1차전이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됐고, 이튿날에도 비로 열리지 못하면서 휴식 시간을 벌었다. 2연패로 궁지에 몰린 삼성은 레예스에 이어 4차전 원태인 카드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KIA는 라우어가 과연 몇 이닝을 버텨줄 지가 관건. 7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 투구를 했으나, QS 투구는 2번에 불과하고, 무실점 경기는 1번 뿐이다. 지난달 30일 NC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으면서 생긴 감각 문제도 고려해볼 부분. 데뷔전이긴 했으나 삼성에 뭇매를 맞았던 기억 역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KIA는 라우어가 무너진 이후 불펜 운영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변수. 김도현 황동하 김기훈 등 긴 이닝을 책임져 줄 투수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4차전 선발로 예상되는 윤영철이 부상 복귀 후 꾸준히 몸을 만들었음에도 아직 6이닝 투구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한다. 불펜 풀가동이 필요한 3~4차전에서 힘을 아끼지 못한다면 그 여파는 고스란히 시리즈 후반으로 향할 수 있다.
삼성에겐 레예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불꽃투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플레이오프에서 단 1자책에 그칠 정도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 레예스지만, 2경기 모두 6이닝을 던지고 나온 터라 피로는 다소 누적된 게 사실. LG와 달리 타격 면에서 한 수 위인데다 1~2차전을 계기로 감각마저 살아난 KIA 타선을 상대로 레예스가 어느 정도의 힘을 보여줄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레예스는 올해 정규리그 KIA전에 3차례 나서 13이닝을 던졌으나 피홈런 4개를 맞는 등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31에 그친 바 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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