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A 다저스가 이겼지만, 마냥 웃지 못했다. '특급'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어깨를 부여잡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27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상태에 대해 "왼 어깨 아탈구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1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1로 앞선 7회말 1사에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무키 베츠가 삼진으로 돌아선 가운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다. 오타니는 2루 슬라이딩을 감행했고, 양키스 포수 오스틴 웰스의 정확한 송구가 이어졌다.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공을 잡아 태그. 오타니는 아웃이 됐다.
문제는 다음 장면이었다. 오타니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그라운드에 누워있었다. 트레이너가 나와서 상태를 살폈고, 오타니는 함께 더그아웃으로 걸어들어갔다.
중계 화면에는 오타니가 왼 어깨 부분에 불편함이 있다는 뜻을 전하는 듯한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다저스로서는 아찔했던 상황.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3할1푼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로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작성하는 등 팀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13경기 타율 2할6푼 3홈런 10타점 13득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일단 큰 부상은 피한 듯 하다. 로버츠 감독은 "힘과 움직임 가동 범위는 좋다.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업 결장도 없을 전망. 로버츠 감독은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단 오타니는 28일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는 다저스의 4대2 승리로 끝났다. 다저스는 2회말 토미 에드먼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3회초 양키스 후안 소토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과 프리먼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4-1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9회초 양키스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앤서니 밴다(⅔이닝 무실점)-마이클 코펙(1이닝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⅔이닝 1실점)-알렉스 베시아(⅓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초반 기세를 넘겨줬다.
두 팀은 28일 휴식을 한 뒤 29일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3차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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