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완전히 지워졌다.
27일 방송된 '슈돌'에서는 최민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동민 박수홍 딘딘의 일상만 공개됐을 뿐 최민환은 삭제됐다.
최민환은 앞서 전처 율희의 폭로로 유흥업소 출입 및 성매매 의혹에 휘말려 '슈돌'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밝혔고 '슈돌' 측 또한 "기촬영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민환은 '슈돌' 뿐 아니라 공연 무대에서도 사실상 쫓겨났다.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있었던 FT아일랜드의 아시아 투어에서는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했고, 단체 사진에서도 빠졌다. 다음달 2일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도 드럼 포지션은 다른 세션 연주자로 대체된다. 마카오 공연과 '러브 인 서울 2024', '한수원 뮤직 페스티벌' 무대 등에도 출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도 좋지 않다. 최민환이 KBS2 '살림하는 남자들'과 '슈돌' 등에서 살뜰히 아이들을 챙기는 다정한 가장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세 아이의 아버지가 성매매 의혹에 휘말렸다는 사실 만으로 대중이 느끼는 배신감은 더욱 크다. 이에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이홍기는 최민환을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홍기는 25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적었다.
또 "쟁점은 폭로 내용 팩트체크가 아니라 아들 딸 아빠씩이나 된 사람이 성매수를 했는지 안했는지고 거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치지 않나. 이미 성매매 혐의로 내사 착수까지 했다는데 뭘 더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성매매 업소 밥 먹듯이 들른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만 알아주시길"이라는 한 팬의 말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이홍기는 27일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 우리가 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게. 글로 쓰는 것보다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게 오해 없이 잘 전달되는 거니까.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최민환을 옹호한 그의 행동에 많은 팬들이 반감을 드러냈다. 최민환이 실제로 성매매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장소나 대화는 업소 출입을 의심하게 하는 용어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에 FT아일랜드에 대한 불만이 커져가고 있지만 최민환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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