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할 경우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선임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9일(한국시각) "모예스 감독은 울버햄튼이 받는 압박이 커지면서 오닐 감독이 자리를 잃게 될 경우, 그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을 수 있다. 울버햄튼은 브라이턴에 0대2로 끌려가다가 2대2로 비긴 결과는 경기력보다 나빴지만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강등권 전력으로 분류되던 울버햄튼이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갑자기 팀을 떠났는데 데려온 감독이 아직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은 오닐 감독이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의 능력을 극대화하면서 1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에는 울버햄튼이 재정적 압박에서는 조금 벗어나면서 보강을 진행했는데 성적이 반대로 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9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리그 19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9경기 2무 7패라는 성적은 감독의 자리를 위협할 수밖에 없다.
울버햄튼은 여전히 오닐 감독을 최대한 지지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강등의 위험성이 다가오게 된다면 변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때 모예스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모예스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보는 팬들에게는 익숙한 사령탑이다. 에버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다. 에버턴을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찍었다.
하지만 1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맨유에서 경질됐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 선더랜드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맡아서는 나름의 재기에 성공했다. 1기 시절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2019년 말에 다시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웨스트햄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9위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자 모예스와 웨스트햄은 서로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웨스트햄을 떠난 후 모예스 감독은 야인 생활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전술적인 역량이 뛰어나지 않고, 한계가 명확한 감독이지만 EPL에 대한 경험은 누구보다도 많다.
모예스 감독이 온다고 해도 이번 시즌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과의 궁합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예스 감독은 매우 직선적인 유형의 윙어를 선호하는 편이며 스트라이커는 정통 9번을 선호하기에 황희찬을 스트라이커보다는 윙어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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