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에 쉽지 않을 거 같았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29일 외국인선수 교체 소식을 전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바르바라 자비치를 보내고, 미국 국적의 테일러 프리카노와 영입했다.
발 빠른 움직이기는 했지만,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자비치는 지난 5월 개최된 2024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벨기에와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스위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했고, 2023년에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해 네이션스 발리볼 리그(VNL)에 참가해 한국과 맞붙기도 했다.
적응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페퍼저축은행엥서도 초반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에 나온 자비치는 34득점 공격성공률 44.12%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몸 상태가 문제가 됐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비치를 교체한 배경에 "가장 큰 이유는 어깨가 시즌 전에 좋지 않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 더 안 좋다고 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에 쉽지 않을 거 같았다"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승리도 있었고 좋은 기억도 있었다. 좋은 이별을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새로온 외국인 선수인 프리카노는 1m90의 신장을 가지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한 뒤 체코 스위스 미국 프랑스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루마니아의 'CSO Voluntari 2005' 팀에서 뛰었다. KOVO 트라이아웃에도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 차례 지원한 바 있다.
장 감독은 "프리카노는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블로킹 감각이 좋다. 외발 이동 공격을 하는 친구라서 플레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화이팅이 좋아서 팀 분위기에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거 같다"고 기대했다.
프라카노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수준 높은 한국리그를 존경하고 리그 일원이 되는 것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팀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프라카노의 합류 시점에 대해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구단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언제라고 딱 정해지지는 않았다. 일단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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