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까지는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을 치른다. 8강전 추첨은 해당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다.
손흥민은 지난 19일에 있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부상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팀이 터트린 4골 중 3골에 관여하면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복귀포까지 기분 좋게 터트리면서 손흥민의 활약이 다시 시작되는 것처럼 보였다.
또 손흥민을 막아선 건 예기치 못한 고통이었다. 웨스트햄전 후 손흥민은 몸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AZ 알크마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앞두고 밝힌 내용이었다.
원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부상으로 결장했던 손흥민에게 알크마르전에서 휴식을 줄 예정이었다. 손흥민을 푹 쉬게 한 뒤에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길에서 기용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팰리스전까지도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었다. 팰리스전 사전 기자회견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며 주말까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최근 6경기 중 5경기나 손흥민의 뛰지 못하면서 부상이 장기화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부상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8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 아니다. 최근 결장했었고, 마지막 경기를 뛰고서 좋지 않았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중이다. 회복이 잘 진행되고 있으니 다음 주에는 가능할 것 같다. 다음 주에 있을 2경기 중 1경기는 출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맨시티 킬러인 손흥민의 출전을 기다렸던 토트넘 팬들이었지만 홈에서 맨시티를 상대할 때 손흥민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워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9일 맨시티전 사전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상태는 거의 다 올라왔다. 하지만 우리의 관점에서는 아마도 주말 경기를 목표로 삼을 것 같다. 주말에는 손흥민의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 걱정스러운 포인트는 손흥민이 고통을 느끼고 있는 부위가 9월에 다쳤던 좌측 햄스트링이라는 점이었다. 손흥민이 햄스트링을 다쳤을 때마다 항상 왼쪽 부위가 문제가 됐다. 자칫 고질병이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존재한다. 토트넘도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기 위해서 손흥민이 확실하기 회복되기 전까지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곧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맨시티전 결장은 뼈아프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맨시티가 토트넘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계획이라는 점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을 만나기 전에 "토트넘전에 대해서 생각할 것이지만 아마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토트넘 원정에서 경쟁하는 게 목표지만 더 중요한 건 본머스, 스포르팅 리스본 그리고 브라이턴전이다. 몸상태에 의심스러운 점이 있는 선수들이라면 토트넘을 상대로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결장 소식은 맨시티에 반가울 것이다. 전 세계에서 제일 무서운 맨시티 킬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 원정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괴롭혔는가. 스테판 오르테가 막아내지 못했다면 아스널이 우승했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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