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로컬룰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 같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1-25, 22-25, 24-26, 26-28)으로 패했다.
공격성공률 50.89%에 블로킹 8득점, 서브 4득점 등으로 전반적인 수치는 나쁘지 않았다. 아히가 23득점(공격성공률 52.38%), 김지한이 13득점(공격성공률 42.11%), 송명근이 11득점(공격성공률 68.75%)으로 활약했지만, 한국전력의 높은 벽에 막혔다. 한국전력은 이날 블로킹 17개를 잡아냈다. 범실도 아쉬웠다. 우리카드는 31개의 범실을 하면서 치고 나갈 수 있을 때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첫째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 중요한 순간에 특히 잘했다. 블로킹도 앞섰고, 경기 내내 상대 서브가 우리보다 나았다"며 "두 번째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략이 안 됐다. 17개의 블로킹을 상대가 잡은 건 우리가 이기기 힘들다는 의미다. 공격이 안 될 때에는 서브도 안된다. 도미노처럼 악영향을 끼친다. 블로킹과 수비는 잘 됐다. 상대 엘리안의 공격성공률이 30%가 안됐다. 다만, 공격적인 부분에서의 실패가 패배의 원인인 것 같다"고 했다.
전반적인 선수의 경기력도 아쉬웠지만 파에스 감독은 '로컬룰'을 언급했다. 파에스 감독이 아쉬움을 표한 장면은 2세트 포지션 폴트 상황. 우리카드는 21-23에서 포지션 폴트로 점수를 줬다. 국제배구연맹(FIVB)에서는 서브를 칠 때 움직이도록 허용했다. V-리그 역시 포지션 폴트에 대한 룰 자체는 같지만, 서브 토스를 할 때 세터의 움직임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괜찮은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파에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포지션 폴트 부분에 있어 평소보다는 다소 빡빡하게 봤다는 생각이었다. 파에스 감독은 "로컬룰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거 같다. 외국인으로서 한국만 그런 룰이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 졌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건 아니다. 또 두 번째 세트가 틀렸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 경기에만 콜을 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라며 "그걸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고 에둘러 불만을 표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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