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실종됐던 고양이가 무려 14년 만에 주인과 재회해 화제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서부 마이다 베일에 사는 비비안 탈튼 지난 2010년 반려 고양이 '샬럿'을 잃어버렸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샬럿을 찾기 위해 비비안과 가족들은 포스터, 전단지를 배포하고 심지어 심령술사의 도움까지 받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비비안과 가족들은 샬럿이 남긴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정성스럽게 기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나 두 마리 중 홀리라는 고양이는 2019년 세상을 떠났다. 다른 새끼 고양이 할리는 현재도 가족들과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동물복지단체로부터 약 10km 떨어진 런던 남부의 램버스에서 샬럿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제 20세인 샬럿은 '야생' 생활을 해오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역 주민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고양이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몸에 삽입된 마이크로칩 덕분이었다. 동물복지단체는 야생 고양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포획한 후 마이크로 칩에 있는 비비안의 연락처로 전화를 한 것이었다.
그러나 고양이는 가족들과 재회한 지 16일 만에 숨을 거뒀다. 고령인데다 오랜 야생 생활을 했기 때문이었다.
비비안은 샬럿과 보낸 마지막 시간을 회상하며 "비록 나와 함께한 시간이 짧을 수 있지만 함께 기낸 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복지단체는 "반려동물을 사랑한다면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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