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중일호'가 첫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완전체'가 된 대표팀의 첫 모의고사였다. 대표팀은 '훈련 엔트리'로 30명 넘게 선수를 선발했다. 지난달 24일 첫 훈련을 진행했던 가운데 30일 밤부터 한국시리즈로 빠져있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모두 합류했다.
류 감독은 "일단 쿠바와 2경기를 하는데 상대 전력분석을 하면서 어떤 유형의 타자가 나오는지가 급선무다. (한국시리즈를 한) KIA와 삼성을 제외하면 경기 감각이 떨어져진 걸 알고 있다. 2경기를 통해서 경기 감각을 올려 대만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홍창기(좌익수)-김휘집(유격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2루수)-나승엽(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쿠바는 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요안 몬카다(3루수)-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라파엘 비냘레스(우익수)-라사로 아르멘테로스(좌익수)-로베르트 발도퀸(1루수)-안드리스 페레즈(포수)-야디엘 무히카(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한국은 올 시즌 최원태와 함께 '다승왕'에 오른 곽빈이 2이닝 무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신인왕 1순위' 김택연이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뒤이어 유영찬(1이닝)-이영하(1이닝)-김서현(1이닝)-김시훈(1이닝)-조병현(1이닝)-박영현(1이닝)이 차례로 올라오면서 무실점 피칭을 했다.
투수진이 완벽하게 쿠바 타선을 묶었지만, 타선은 조금 더 컨디션을 찾아야 하는 상황. 1회와 2회 각각 한 점씩을 낸 뒤 이후에는 침묵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휘집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MVP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김도영의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뒤쪽으로 넘어갔고, 2루수가 이를 마지막 순간 포구하지 못했다. 3루주자는 홈으로 들어왔고, 1루에 있던 김휘집은 2루에서 아웃이 됐다. 김도영은 이후 2루를 훔쳤지만, 후속 타자의 삼진 아웃으로 득점은 불발됐다.
2회말 1사 후에는 대표팀 주장 송성문이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나승엽이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2루를 훔쳤고, 이주형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후부터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쿠바는 선발투수 예라가 3이닝 2실점 피칭을 했고, 이후 6명의 투수가 차례로 올라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표팀은 2일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진행한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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