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 중 하나인 더본코리아가 오는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연돈볼카츠' 점주들과의 극한 갈등 끝에 겨우 상장 예심을 통과, 지난달 28~29일 실시된 일반 공모에서 무려 11조 8100억원이 넘는 청약금이 쏟아지며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더본코리아 임직원들에 배정된 우리사주 청약에선 0.35대 1에 그치는 경쟁률로 첫 날 주가 방향뿐 아니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회사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바로 임직원이기에, 우리사주 청약률은 IPO 시장에서 투자의 바로미터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기대주로 꼽히는 종목의 우리사주 청약율은 1대 1, 즉 100%를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달리 더본코리아 임직원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우리사주 매수 권리를 절반 이상 포기했기에, 이런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물론 청약을 할 때 대부분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이자율이 상당히 높아진데다 최소 1년간 매도를 할 수 없기에 우리사주 청약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대출 이자를 상쇄할 정도로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할 경우 시장에서 일반 공모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는 우리사주 청약에 기꺼이 동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연 일반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충족될지, 아니면 회사의 미래를 다소 냉정하게 평가한 더본코리아 임직원들의 판단이 맞을지는 상장을 하는 6일 이후의 주가에서 판가름이 나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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