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너무 조급해 하지 마라."
강소휘(27·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3년 총액 24억원. V-리그 여자부 최고 대우였다.
'최고 연봉'에는 이유가 있었다. 2015~2016년 시즌을 앞두고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강소휘는 신인왕을 받았고, 베스트7 2회, KOVO컵 MVP 3회를 수상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으로 보여주며 V-리그 '간판스타'로 발돋움 했다.
도로공사의 전력을 단숨에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카드로 꼽혔지만, 개막 후 3경기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리시브는 꾸준하게 좋았지만, 공격에서 기복이 있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는 10득점 공격성공률 42.86%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는 공격성공률이 모두 20%대에 머물렀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는 등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도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리듬이 깨져있는 상태다. 안되니까 힘으로 하려고 하다보니 자기 스윙 리듬 자체가 맞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부진 이유를 '책임감'으로 봤다. 최고의 대우로 받은 만큼, 강소휘가 짊어질 무게를 이해했다. 김 감독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고 했다"라며 "부담도 내려놓아야 한다. 이적해서 새로운 팀에서 하는데 굉장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거다. 어떻게 보면 에이스로서의 책임감 같은 게 있을 거 같다. 그런 가운데 안 풀리다보니 (부진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온 거 같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이 부담을 덜어준 뒤 맞이한 3일 정관장전. 강소휘는 기대했던 모습을 100% 보여줬다. 블로킹 4득점 포함 21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공격성공률은 50%가 나왔고, 리시브효율도 50%가 나왔다.
팀은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배하며 4연패에 빠졌지만, 강소휘의 부활은 위안거리로 남았다.
김 감독은 "강소휘는 앞으로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3경기 정도 힘들었는데, 앞으로 20~25득점은 해줘야 한다. 강소휘가 살아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이야기?다.
김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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