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는 자신이 최전방 공격수이면서 동시에 최전방 수비수라는 걸 이해할 필요가 있다.
스페인 렐레보는 3일(한국시각)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음바페를 마이클 조던처럼 만들기 위해서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하나인 음바페를 이야기하는데 농구계의 전설인 조던이 나온 이유는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과 음바페의 대화 영상과 관련이 있다. 음바페가 PSG를 떠난 후에 나온 영상이지만,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와 함께 영상을 분석하면서 음바페의 롤모델인 조던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에게 "너가 조던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조던은 자신도 미친 사람처럼 수비했다. 너도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수비 가담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엔리케 감독은 "진정한 리더라면 득점하지 못해도 팀에 기여해야 한다. 공격이 전부가 아니다. 넌 공격을 정말로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공격이 안된다면 세계 최고의 수비수도 되어야 한다. 그게 리더이자 조던이다"며 음바페에게 발전할 수 있도록 조언을 남겼다.
이제 그 조언은 레알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레알은 음바페 영입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음바페가 영입되면서 세계 최고 구단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공격은 공격대로 안 풀리고. 수비는 더 나빠졌다.
안첼로티 감독이 스스로 분석한 결과는 전방 선수들, 특히 음바페의 수비가담 문제였다. 렐레보는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무엇보다도 방어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레알이 이번 시즌 당한 가장 치욕스러운 패배인 엘 클라시코 0대4 참사에서 음바페는 겨우 8km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풀타임을 뛰면 10km를 소화하는데 음바페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활동량이 너무 떨어졌다. 음바페의 활동량이 떨어지는 문제는 라커룸 안에서도 불만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렐레보는 "이러한 통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라커룸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음바페가 수비를 안하면 다른 선수들이 해야 하고, 이는 결국 소유권을 가져오기로한 팀 전체의 과정을 방해한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수비 가담은 감독이 지시를 해줄 수는 있지만 선수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부분이 많다. 음바페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다른 동료들의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레알에서 음바페의 수비적인 부담감을 덜어주는 선수가 바로 주드 벨링엄이다. 그 결과 벨링엄은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가 폭락했다. 그렇다고 벨링엄의 공격 손실을 음바페가 채워주지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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