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은 리베로 복장을 입지 않습니다."
정지석(29·대한항공)이 마침내 공격수로 돌아온다.
정지석은 정강이 부분 피로 골절 여파로 올 시즌 리베로로 시즌을 맞이했다. 정지석은 명실상부 V-리그 간판 아웃사이드히터다. 2018~2019년과 2020~2021년 정규리그 MVP에 올랐고, 2020~2021년 2023~2024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베스트7에 아웃사이드히터 부문으로 4차례나 선정됐다.
부상으로 공격이 되지 않았고, 임시방편으로 수비 능력이라도 활용하기 위해 리베로로 출전해왔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 이야기가 나오자 "리베로 복장을 안 입었다"로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주포 요스바니를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 미들블로커 김규민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수비와 공격 능력을 모두 갖춘 정지석의 복귀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문제는 이날 또 한 명의 이탈자가 발생했다. 아시아쿼터로 뽑은 아포짓 히터 아레프가 이탈한 것. 아레프는 4경기에서 52득점 공격성공률 54.55%로 제몫을 해주고 있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아레프가 동행하지 않았다.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오늘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았다"라며 "우리 팀에는 선수도 많고, 준비가 돼 있다. 평소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누가 코트에 들어가든 우리 스타일대로 밀어붙일 생각이다. 빠르고 스마트한 플레이를 훈련장에서 준비하고 있다. 랠리가 시작되면 그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지면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지금의 시작은 분명 속상한 일이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지 생각하고, 우리가 해야할 것을 해야 한다. 우리가 부진한 게 경기력일 수도 있고 체력적인 부분일 수 있다. 팀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금의 시작이 시즌 전체를 보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팀도 시즌 내내 좋을 수는 없다. 순간 순간 어떻게 대처하는 지가 중요할 거 같다"고 밝혔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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