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저항으로 미국 여성들이 한국 페미니즘의 '4B 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NBC 등 미국 매체들은 대선이 끝난 후 미국 여성들이 데이트, 결혼, 남성과의 성관계, 자녀 갖기를 거부하는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관심
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과거 한국에서 시작된 '4B 운동'을 공유하면서 "여성의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남성과의 데이트를 거부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 따르면 대선 이후 미국에서 '4B 운동'에 대한 검색이 급증했다.
이는 낙태권 등 여성 인권 이슈가 트럼프의 당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 젊은 미국 여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4B 운동이 해답이다"는 영상을 올렸는데 14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6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한 크리에이터는 #4bmovement 해시태그로 올린 영상에서 "이전에 비자발적으로 독신주의자라고 생각했다면, 아기 중 하나를 갖는 것이 그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여성들이 어떤 모습인지 볼 때까지 기다려라"고 주장했다.
"어젯밤 공화당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오늘 아침 공식적으로 4B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미국 여성으로서의 내 역할을 다하겠다"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무려 170만 개의 '좋아요'와 9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4B(非)운동은 2016년쯤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확산된 이후 여성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4B는 비연애·비섹스·비출산·비혼인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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