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의 스토브리그가 뜨겁다.
FA자격을 취득한 유격수 심우준, 선발 투수 엄상백이 모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불펜 요원 김민을 내주고 선발 오원석을 트레이드 영입했던 KT는 두산 베어스에서 FA권리를 행사한 허경민을 잡았다. 이제 KT는 한화가 내놓을 명단에서 보상 선수 또는 보상금을 택하는 결정이 남아 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2024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 B조 일정이 치러질 대만 현지 도착 직후 소식을 접한 소형준은 동료들의 FA 이별 소식에 "좋은 대우를 받고 간 만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는 "누군가 떠나면 또 다른 누군가가 나온다. 그렇게 해야 더 좋은 팀이 되고 강팀으로 갈 수 있다" "나 역시 그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분전을 다짐했다.
'회자정리'라는 말처럼 프로 인생에서 만남과 이별은 낯선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냥 쉽게 받아들일 순 없는 법. 소형준도 "(심)우준이형이 유격수를 보지 않을 때 던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엄)상백이형도 같이 의지하면서 로테이션을 돌았는데, 다른 팀에 가게 됐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물론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소형준은 한솥밥을 먹게 된 허경민에 대해 "두산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 중 한 명이었는데, 같은 팀이 돼서 든든하다. 공수 모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로 한식구가 된 오원석을 두고는 "잘 지내던 친구 사이였는데, 기사로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전화했다. '내년에 선발로 같이 잘 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아무래도 현지에 오니 실감이 난다"며 "팀이 젊어졌지만 대표팀 코치진 모두 배려해주시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런 만큼 좋은 활약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크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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