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입스위치 타운전 패배는 주장 손흥민에게 많은 충격으로 다가왔던 모양이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지난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강등권에 머물고 있던 입스위치에 첫 승을 내줬다. 토트넘은 리그 10위까지 하락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제대로 멘털리티가 흔들린 모습이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 크리스 코울린에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벤치쪽으로 나오자마자 머리를 움켜잡았다. 터널로 들어가면서 손흥민은 얼굴조차 들지 못했다.
팬서비스가 월드 클래스급으로 소문난 손흥민이다. 옆에서 손흥민을 외치는 팬들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이번만큼은 팬들과 인사도 없이 터널을 빠져 나갔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충격을 받은 손흥민은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구단 인터뷰에 나섰다. 손흥민은 여기서도 표정이 매우 심각했다. 항상 웃고 있는 모습이 익숙한 손흥민이지만 이날만큼은 웃음기조차 보이지 않았다. 바닥만 바라보면서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이었다.
그래도 그 자리에서 손흥민은 팀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우리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입스위치가 2골을 넣기 전에, 심지어 첫 골을 넣기 전에도 우리가 골을 넣고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매우 어리석게 2골을 허용했다"며 경기력을 한탄했다.
손흥민은 더불어 공격진의 마무리에서도 지적했다. "누군가가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 침착하게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공격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수비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세웠다. 그는 "우리가 홈에서 골문을 방어하는 것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어서 매우 고통스럽다. 그렇게 하지 못했다. 모두가 결과에 큰 책임을 져야하기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정신력을 더 무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애스턴 빌라와 같은 팀을 만나면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입스위치를 만나도 똑같은 상대고, 같은 리그다. 모두가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축구에서는 결코 공짜로 승리를 얻어갈 수 없다. 우리는 더 열심히 하고, 더 믿어야 하고, 더 규율이 잡힐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말 큰 패배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리그 3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토트넘이었다. 패배하면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4위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지만 지금 EPL은 물고 물리는 관계라 쉽게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패배는 할 수 있지만 누구한테 패배하고, 어
떻게 패배하는지가 중요하다. 리그에서 승리가 없었던 입스위치에 홈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패배한 게 매우 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에 손흥민 관리를 두고 대한축구협회 및 홍명보 감독과 협력 관계를 구상하자고 말했지만 이날 손흥민을 풀타임을 쓰고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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