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중국 매체가 중국 심판의 선전을 조명한 기사에서 중국 대표팀의 현실을 냉철하게 짚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1일, 중국 축구 심판계 간판인 마닝 주심과 푸밍 주심이 각각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오만-팔레스타인전(14일), 키르기스스탄-이란전(19일)을 관장한다고 '베이징 청년일보'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베이징 청년일보'는 '올초 2023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카타르-요르단) 심판을 맡은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위원회에서 중국 심판을 중요한 경기에 계속 투입하고 있다'며 A매치 데이에 중국 심판팀 두 팀이 동시에 투입되는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 내에선 'AFC 심판 관리 부서가 중국 심판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가 AFC의 유명 심판 강사를 매년 초대해 중국 심판 실력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이 앞세우는 '최고의 아웃풋'이 마닝이다. 1979년생인 마닝 심판은 45세가 넘는 나이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 AFC 국제대회 집행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주가를 높였다. 202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우라와-알힐랄)을 관장한 마닝 주심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오만-대한한국, 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전 등 중요한 경기를 연거푸 맡고 있다. 2024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올해의 남자심판 후보' 20명에 아시아 심판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여자심판 후보에는 한국인 김유정 심판이 뽑혔다.
마닝, 푸밍, 저우페이, 장청 등 중국 심판 4명은 AFC측에서 최근 소위 '밀어주는' 심판진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FC 추천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심판 후보에 올랐다. 마닝은 주심, 푸밍은 비디오판독실(VAR), 저우페이와 장청은 부심 후보다.
김종혁 주심을 앞세운 한국 심판팀과 아시아에 배정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이 중국을 꺾기 쉽지 않다는 게 심판계의 중론이다. 중요 대회 심판 배정도 국제 외교력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고들 하는데, 한국 축구는 최근 국제축구연맹은 커녕 AFC에서도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중국 남자축구대표팀에 비해 중국 심판들이 월드컵 꿈을 실현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현실을 짚었다.
중국은 월드컵 3차예선에서 4전 1승3패의 극도의 부진으로 C조 최하위(6위)에 처져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밑에 있다. 최소 조 4위에 올라야 패자부활전 성격의 4차예선에 오를 수 있는데, 현재 경기력과 분위기로는 4위 탈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 월드컵에 중국 심판만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이번 11월 A매치 데이에 조 4위 바레인, 조 선두 일본을 각각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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