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이 처음으로 선수들과 만났다.
포르투갈 스포르팅CP와 이별한 아모림 감독의 임기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시작됐다. 그는 이날 전세기를 타고 맨체스터로 날아왔다. A매치 브레이크다. 대다수 선수들이 A매치에 소집돼 훈련장은 썰렁하다. '워크 퍼밋(취업허가서)'도 해결해야 한다.
그래도 남은 선수들이 있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에 도착한 지 24시간 만에 일부 선수들과 첫 대면했다. 영국의 '더선'은 13일 '아모림 감독은 어제 맨유의 몇몇 선수를 만났고, 그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베풀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캐링턴 훈련장에서 루크 쇼, 코비 마이누, 레니 요로, 메이슨 마운트, 토비 콜리어 등과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쇼, 마이누, 마운트를 껴안았고, 요로, 콜리어와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땀을 쏟아내고 있었다. 39세인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2년 반 동안 클럽을 지휘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었다. 후임은 아모림 감독이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사령탑으로 주목받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대신할 차기 맨시티 사령탑으로 거론될 정도였다.
포르투갈 출신인 그는 2019년 1월 3부리그 팀의 사령탑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3개월 만에 1군팀 지휘봉을 잡았다.
아모림 감독은 2020년 3월 스포르팅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포르팅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2020~2021, 2023~2024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그의 맨유 데뷔전은 25일 오전 1시30분 열리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의 원정경기다.
하지만 잡음도 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후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했다.
맨유 레전드인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잔류를 바랐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원하지 않았다. 맨유에서의 첫 결정이 판 니스텔로이 코치의 아웃이었다. 영국의 '더선'은 '잔혹하게 축출됐다'고 했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와 맨유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한 또 다른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아모림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가장 생산적인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을 옆에 두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팬들이 그를 사랑한다. 그리고 길에 난항이 생기면 판 니스텔로이를 감독으로 영입하라고 말할 거"라고 꼬집었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01~2022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맨유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다. 219경기에서 150골을 터트린 그는 EPL과 FA컵, 리그컵 우승을 한번씩 차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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