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임시감독 전설'을 쓴 뤼트 판 니스텔로이 전 맨유 코치의 작별사도 '전설적'이다.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의 수석코치로 선수 시절 머문 올드 트라포드로 돌아온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아 4경기에서 3승1무, 대반등을 이끈 뒤 지난 11일 공식적으로 떠났다.
영국 일간 '더선'이 취재한 소식통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맨유에 대한 사랑 때문에 팀에 남길 바랐지만, 한편으론 루벤 아모림 신임감독이 맨유에서 팀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도록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물러나기로 했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지난 10일 레스터시티를 3대0으로 꺾은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에게 이같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맨유에 돌아와서 행복했다. 비록 4경기였지만, 잠시나마 이 팀의 감독이 되어 기뻤다. 이 순간은 내 지도자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맨유라는 팀과의 유대감이 더 끈끈해졌다. 언젠가 다시 맨유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또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감독(아모림)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2000년대 초중반 맨유 소속으로 219경기에 나서 150골을 넣었다.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과의 충돌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박지성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레알, 말라가, 함부르크를 거쳐 은퇴한 판 니스텔로이 코치는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 PSV에인트호번 유소년 감독, 에인트호번 1군 감독 등을 역임했다.
한편, 아모림 신임감독은 물러난 판 니스텔로이 코치를 "레전드"라고 칭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번 A매치 휴식기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25일 입스위치와의 리그 원정경기가 사령탑 데뷔전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아모림 신임감독이 3-4-3 포메이션에서 라스무스 회이룬을 톱으로 두고 레닌 요로, 마타이스 데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로 스리백을 꾸릴 것으로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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