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도 선수 생활을 해봤지만…." 상대 외국인 빠졌지만, 사령탑은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6-24, 25-9, 25-27, 25-22)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2패) 승점 13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3연패. 시즌 전적 1승6패 승점 4점이 됐다.
1라운드에서 두 팀은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승자는 기업은행이었다.
2라운드 대결을 앞두고 GS칼텍스는 악재를 만났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38득점 공격성공률 47.5%로 폭격했던 실바가 종아리 통증으로 지난 한국도로공사전부터 나오지 못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많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오늘 경기 투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방심할 수 있는 선수의 마음을 걱정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계속해주면서 주입하려고 했다.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봤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으면) 긴장이 안된다. 걱정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의 걱정대로 1세트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9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GS칼텍스는 와일러가 9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듀스로 향한 승부. 기업은행이 고비를 넘겼다. 24-24에서 GS칼텍스 이주아의 서브가 아웃이 됐고, 빅토리아가 세트를 끝내는 백어택을 꽂아넣었다.
2세트 기업은행이 완벽하게 분위기를 탔다. 팀 공격성공률이 69.56%까지 올라갔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공격성공률이 18.75%에 머무르면서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결국 2세트는 기업은행이 25-9로 압도적으로 승리를 잡았다. 빅토리아는 2세트에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3득점 이상)을 달성하면서 위력을 뽐냈다.
3세트 다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GS칼텍스가 13-13에서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와 권민지의 오픈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속공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이어 황민경의 득점과 상대 범실이 다시 이어지면서 점수가 벌려나갔다. 분위기를 탄 기업은행은 그대로 경기를 점수를 쌓아가며 쉽게 경기를 잡는 듯 했다. 24-20. 기업은행의 범실 행진이 이어졌고, 결국 다시 한 번 듀스로 향했다.
GS칼텍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4-24에서 빅토리아의 퀵오픈이 아웃됐고, 와일러가 승부를 4세트로 끌고가는 점수를 올렸다.
일격을 당했지만, 기업은행은 빠르게 흐름을 되찾았다. 11-10에서 상대 범실로 점수를 벌려나갔고, 빅토리아의 백어택으로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불러냈다.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지만, 기업은행이 4세트 승리를 잡으며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화성=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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