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중이 던진 캔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아기레 감독은 16일(한국시각)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모라산에서 열린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온두라스와의 8강 1차전에서 0대2로 패한 직후 관중이 던진 맥주 캔에 머리를 맞았다. 경기 직후 온두라스 감독과 악수를 하려건 아기레 감독을 향해 누군가 캔을 투척했고, 아기레 감독의 머리 부위에서 다량의 피가 흘러내렸다.
1958년생인 아기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제법 익숙한 이름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멕시코대표팀을 이끌었고 2014~2015년엔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2022~2024년 라리가 레알 마요르카 감독을 역임할 당시 '이강인 스승'으로도 알려졌다. 2022년 강등권의 마요르카를 1부리그에 잔류시켰고, 2022~2023시즌 '에이스' 이강인-무리키 듀오를 적극 활용한 전술과 세트피스로 라리가 9위까지 오르는 등 지도력을 입증한 후 지난 7월 세 번째로 멕시코 사령탑에 부임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날 온두라스전 후 기자회견에서 '유혈 사태'와 관련 "이것이 축구다. 나는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다.(축구 외) 다른 것에 대해 내가 말할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CONCACAF는 성명을 통해 "이런 폭력적인 행동은 축구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우리는 각 팀과 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면서 "사건을 조사한 후 혐의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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