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가 FA 포수 가이 다쿠야 영입에 뛰어들었다. 리그 최고 수비형 포수 쟁탈전이 시작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주전 포수이자 국가대표 안방마님인 다쿠야는 올 시즌 종료 후 FA를 신청했다. 소프트뱅크의 핵심 선수이자 리그 최고의 수비형 포수인 가이는 2010년 소프트뱅크의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정식 선수로 전환돼 현재까지 주전 포수로 활약 중이다. '카이 캐넌'이라고 부르는 강견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력이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퍼시픽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가이는 팀의 정규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부자 구단' 소프트뱅크 소속인만큼 잔류 가능성이 높아보였으나, 또 하나의 '부자 구단' 요미우리가 가이 영입에 뛰어들었다.
요미우리에는 오시로 다쿠미, 세이지 고바야시, 기시다 유키노리, 고리 다쿠야 등 포수진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베 신노스케 현 1군 감독 이후 더 확실한 안방마님 성장을 희망해왔다. 가이 영입에 뛰어든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가이는 이미 올 시즌 소프트뱅크에서 받았던 연봉이 2억1000만엔. 한화로 약 18억원이 넘는다. FA를 선언하면서 원 소속 구단인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조건은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4년 12억엔(약 107억원) 수준. 요미우리는 가이를 잡기 위해 총액은 물론이고, 계약 보장 기간도 5년 이상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가이는 지난 19일 구단내 행사인 골프대회에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참가해 요미우리와의 협상을 인정했다. 가이는 '스포츠호치'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조건을 제안 받았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확실히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양구단 제시에) 후회가 없는 선택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모든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가이는 곧 소프트뱅크 고쿠보 히로키 감독, 요미우리 아베 감독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후 행선지를 결정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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