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발트해를 지나는 해저케이블 2곳이 훼손된 가운데 북유럽 국가들은 당시 인근을 지나던 중국 선적 화물선을 의심하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덴마크 해군은 20일(현지시각) 발트해에서 중국 화물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두 개의 절단된 해저 통신 케이블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덴마크 국방부는 "우리 군함이 중국 선박 이펑 3호 인근 지역에 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2001년 건조됐고 중국 회사 닝보 이펑 해운이 소유한 이 화물선은 덴마크와 스웨덴 남서부 사이의 카테갓 해협에서 17~18일 멈춰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인근에는 다른 배들도 있었다.
전문 사이트 베슬파인더(VesselFinder)에 따르면 이펑 3호는 지난 11월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서쪽의 우스트 루가 항구를 떠나 운항 중이다.
해저 통신 케이블 절단 소식에 독일 국방부 장관은 "아무도 이 케이블들이 우연히 끊어졌다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핀란드와 스웨덴 역시 테러를 의심했다.
이들은 "우리의 유럽 안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뿐만 아니라 악의적 행위자에 의한 하이브리드 전쟁으로도 위협을 받고 있는 시기"라며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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