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절대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수를 비판하지 않는다.
바이에른은 23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를 치른다.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바이에른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21일 아우크스부르크전 사전 기자회견이 있었다. 콤파니 감독이 참가했다. 이날 기자회견 중 김민재의 수비력 발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나올 만하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전반기까지는 대단했지만 후반기에는 흔들리면서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잃었다.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 신세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후 김민재는 달라졌다. 시즌 첫 경기에서 큰 실수가 있었지만 그 후로는 철벽모드를 되찾았다. 바르셀로나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대량 실점이 있었지만 이는 김민재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바이에른은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했는데, 김민재가 일등공신이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관련 질문에 "나도 센터백이었다. 이 주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센터백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기까지 1경기로는 부족하다. 사람들이 칭찬하려면 10~15경기 정도를 해야 한다"며 이미 김민재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훈련하면서 우리가 매우 강력한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느꼈다. 물론 수비수들만 말하는 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항상 개선해가는 것이다. 나는 우리 수비수들에게 만족한다. 난 1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며 김민재를 향한 신뢰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김민재의 수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는 전혀 다른 인터뷰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다소 부진에 빠졌을 때에 김민재를 타깃 삼아 비판하면서 김민재를 더 심리적으로 어렵게 만들었다.
콤파니 감독은 다르다. 김민재를 비롯해 수비수들이 실수해서 실점이 나와도 절대로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아직 100% 경기력이 아니었을 때 콤파니 감독은 선수단 앞에서 센터백의 어려움을 선수들에게 이해시켰을 정도로 두 선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내는 중이다.
콤파니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 역시 김민재를 칭찬했다. 그는 먼저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 정말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아시안컵에 참가한 후 곧바로 다시 투입됐다. 그 후로 김민재는 약간 자신감을 잃었다"며 지난 시즌 김민재의 아쉬움을 인정했다.
뒤이어 "우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결정을 내렸고, 김민재와 다요 우마페카노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두 명의 파이터가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경기장에서 우리로부터 느꼈던 자신감으로 보답하고 있다. 김민재도 빌드업 플레이 완전히 적응하면서 발전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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