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영철이 '아는 형님' 녹화 중 블랙아웃 상태가 될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전유성이 처음으로 밝히는 김영철에 대한 속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철은 전유성이 운영하는 남원의 한 카페로 향했다. 몇 년 만에 만나는 거냐는 질문에 전유성은 "거의 10년 넘었을 거다"라고 했고, 김영철은 죄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철은 "10년 만에 뵌 거는 맞다. 그런데 선배님 책 나온 건 얼마 전에 사서 봤다"고 어필했고, 전유성은 "그건 당연히 봐야지"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김영철은 "솔직히 내가 신인 때부터 '와, 영철아 난 네가 제일 웃긴다'고 할 정도로 내가 막 재밌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유성은 "굉장히 뛰어났다. 정말 기죽지 않았다. 개그맨들이 선배한테 기죽는 애들 많았는데 (조)세호나 얘를 보면 기죽지 않고 꼬박꼬박 말대꾸 다 했다. 그걸 못하는 후배들이 많다. 그런 애들보다는 이렇게 튀는 애들이 훨씬 더 스타가 잘 된다"고 칭찬했다.
김영철은 "신인 개그맨이 뽑히면 선배님을 한 번씩 다 거쳐야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고, 전유성은 "신입 들어오면 거의 다 한 번씩은 가르쳤다. 공채 심사도 했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영자 누나는 뽑은 거냐 추천한 거냐"고 질문했고, 전유성은 "이영자는 추천한 거다. 특채다. 신동엽, 표인봉 이런 친구들도 특채"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영철은 "나한테 대선배님들인데 선배님이 다 뽑으신 거다"라며 전유성의 남다른 안목에 새삼 감탄했다.
이날 김영철은 전유성 카페의 시그니처 커피인 '전유성 커피'를 주문했다. 49도짜리 술이 들어간다는 말에 김영철은 "선배님은 이제 술 안 드시지 않냐. 끊으셨다는 이야기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유성은 "난 이제 못 마신다. 코로나 후유증을 지금까지 벗어나지를 못했다.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전부 다 신맛이 나서 먹기가 힘들다. 그래서 잘 안 먹는다"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철은 전유성에게 "선배님이 기억하는 나는 어떤 후배냐"고 질문했다. 전유성은 "웃기는 후배다. 그때는 기죽지 않고 특별하게 웃겼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영철은 "기 안 죽는다고 얘기해주셨는데 가끔 '아는 형님' 녹화하다가 블랙아웃이 올 때가 있다. 스피드 퀴즈, 초성 퀴즈할 때 못하면 호동이 형이 '빨리! 왜 못해!' 이러면 '통과'라고 하게 된다. 주눅이 들고 하는데 어떡하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전유성은 "'아는 형님' 들어갔을 때 사실 반신반의했다. 오래갈까 싶었다. 잠깐 나오다 말지 않을까 생각했다. (출연자들이) 전혀 다른 스타일이지 않냐. 아이디어 회의를 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다. 우리 같이 아이디어 회의를 해 본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하면 저쪽에서는 저렇게 받아줬으면 좋겠고 이런 생각이나 고민을 한다. (리얼버라이어티에서는) 그걸 힘들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솔직히 힘들었다가 버티다가 그래도 또 해보다가 하다 보니까 9년이 됐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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