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3년 연속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날이다.
울산은 23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69점을 기록 중인 울산은 일찌감치 3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후 화려한 대관식이 열린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26일에는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0일에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살인적인 일정은 12월 4일까지 이어진다. 상하이 선화와의 ACLE를 끝으로 올해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아직 4경기가 남았다. 다음 스케줄도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칼을 갈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됐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울산은 야고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김지현 아라비제 김민준이 바로 밑에 위치한다. 이규성과 김민혁이 공수 가교 역할을 하고, 포백에는 심상민 황석호 강민우 김주환이 호흡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중동 원정 후 21일 귀국했다. 이틀 만에 무대에 오른다. 그는 K리그1 MVP 후보에 올라 양민혁(강원) 안데르손(수원FC)과 대결하고 있다.
김 감독은 "현우는 의지가 강하다. '숨 못 쉰다'며 나도 출전을 요청했다. 자신도 중요한 경기인 것을 알고 있다. 뒤로 빼고 그런 것이 없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충돌하는 안데르손과의 경쟁에 대해선 "안데르손도 좋은 선수지만 비교가 안된다. 압도적이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올라 있다. 그는 "난 상에는 아무 욕심이 없다. 우승으로 충분하다. 책임을 하나 다한 기분"이라며 웃었다.
수원FC는 아시아 무대 진출의 기회가 열려 있다. 6위 수원FC(승점 53)는 4위 FC서울(승점 55)과 다득점에서 1골 뒤쳐진 5위 포항(승점 53)이 모두 사정권에 있다. 일단 4위를 기록하면 ACL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는 잡기 쉽지 않은 목표였지만 지금 근처에 있고, 가능성이 있다. 마냥 쉽지만은 않지만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다. 울산은 홀가분하게 목표를 달성했다. 우리는 도전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MVP 후보인 안데르손에 대해선 "이승우의 이적 후 득점 주문을 많이 했다. 실제로 많이 넣었다. 욕심이 있어 오늘도 득점이 기대된다. 강력한 후보인 조현우를 상대로 임팩트를 줄 수 있다. 현우도 안데르손의 슈팅을 적극적으로 막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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