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뛰어난 활약을 했다. 부진한 시기에도 능력을 의심한 적이 없다."
자꾸만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져가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듯한 정황이 계속 나온다. 이번에는 팀의 대승에 큰 기여를 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칭찬을 하지 않는다. 대신 제임스 매디스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한 칭찬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4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맨체스터시티전 승리 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름을 언급하며 여러차례 극찬을 쏟아낸 인물은 바로 매디슨이다. 일단 매디슨은 칭찬을 받을 만 하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4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의 주인공은 일단 매디슨이 맞다. 매디슨은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이날 전반 13분과 20분에 각각 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여기에 후반에 터진 포로와 존슨의 쐐기골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에 대해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디슨은 정말 뛰어났다. 부진한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그의 능력을 의심한 적은 없었다"라며 "타이트한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는 매디슨의 능력이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각자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건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 후 적극적으로 영입한 중원의 핵심 인물이다. 지난 시즌에 처음 합류했을 때는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점점 더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멀티골을 넣으며 대승에 앞장선 건 분명히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캡틴' 손흥민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최근 재계약 문제와 벤탄쿠르 징계 사건 등 일련의 과정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태도가 손흥민에게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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