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엉뚱한 곳에서 머리채를 잡혔다.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가 모든 일의 발단이었다. 지드래곤은 이번 시상식에서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상을 받고는 과거 자신이 '마마 어워즈' 무대에서 불렀던 노래 가사를 인용해 "큰 상 차리나봐 마마. 자식들 싸울까봐 친히 나눠주셔서"라는 수상소감을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드래곤이 수상 소감에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을 언급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양현석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고,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한서희를 협박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에는 고가의 명품시계들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런 양현석을 시상식에서 언급한 것은 다소 불편했다는 것.
하지만 지드래곤과 양현석의 인연은 특별하다. 양현석은 13세였던 지드래곤을 YG로 데려와 빅뱅으로 키워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무려 24년간이나 계속됐고, 지드래곤이 YG를 떠난 뒤에도 관계는 이어졌다. 인생의 반 이상을 함께했던 가족 같은 사람을 언급한 것이 오히려 지드래곤의 인성을 보여주는 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지드래곤은 또 예기치 못한 곳에서 머리채를 잡혔다. 26일 배우 이동휘와 모델 정호연이 공개 연애 9년 만에 결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난데없이 지드래곤이 소환된 것이다. 지드래곤은 '2024 마마 어워즈'에서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 상을 시상한 정호연에 대한 고마움으로 25일 정호연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그런데 하필 하루 뒤에 정호연의 결별사실이 알려지면서 '의미심장'하다는 억측까지 나온 것이다.
할머니 스카프를 뒤집어 써도, 침대 위에서 우유만 마셔도 핫하고 핫한 지드래곤인 만큼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갈수록 도가 지나친 억측과 '억까'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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