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곽경택 감독이 철저한 과정을 거쳐 차기작 캐스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앞으로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전에 사생활까지 꼼꼼히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하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친구' 시리즈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먼저 곽 감독은 배우 곽도원을 구조반장 진섭 역에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곽도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연기도 잘해서 곽도원한테만 시나리오를 줬는데, 바로 하겠다고 답이 왔다. 뭔가 고집도 강하고, 묵직함도 있는 외골수적인 모습이 필요해서 곽도원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작품에 대한 의미를 묻자, 곽 감독은 "저를 겸손하게 만든 작품"이라며 "감독으로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건 두 번째다. 원래 작품이라는 게 운이 있다. '소방관'은 저를 4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게 했고, 중간중간 저의 마음을 힘들게 한 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친구' 이후 감독이 좋은 작품만 찍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그동안 주관적으로 해석했던 모든 일에 반성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전에 마동석과 작업할 뻔하다가, 엎어진 작품이 있는데 당시 마동석을 보고 많이 배웠다"며 "배우부터 스태프들까지 철저하게 검토하더라. 다른 현장에서의 매너뿐만 아니라, 사생활까지 체크해서 캐스팅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이제 저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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