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감독상 욕심은 없지만, 기대는 조금 한다. 재계약 대화는 진행 중이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의 미소였다. 29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 시즌 K리그를 빛낸 별들이 총출동했다.
윤 감독은 김판곤 울산HD 감독,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윤 감독은 올 시즌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강등권에 허덕였던 강원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기혁 이유현 황문기 등의 포지션을 바꿔 대성공을 거뒀고, 공격적인 축구로 호평을 받았다. 결과와 내용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시상식 전 사전 인터뷰에 나선 윤 감독은 "(상에 대한) 욕심은 없다. 기대는 조금 한다"고 웃었다. 이어 "지난해가 지옥이라면 올해는 천당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면서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최용수 감독 대신) 중간(6월)에 들어오다보니 더 힘들었다. (무엇이 부족한지) 잘 알고 있었기에 올해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올해 선수들을 믿었다. 물론 이정도까지 잘하리라곤 생각 못했다"면서 "젊은 선수가 많은 만큼 분위기를 한 번 타면 좋아진다. 누구 하나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강원과 계약이 만료된다. 최근 김병지 대표이사가 재계약을 하면서 윤 감독의 거취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윤 감독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구단에서 먼저 내가 이룬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 나도 그 부분에 맞춰서 이야기를 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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